증권감독원, 증권업계 부조리검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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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감독원은 28일 고객주식 부정배분혐의로 대우증권에 대해 실시중인 특별검사를 25개 전 증권사로 확대, 증권업계의 부조리를 철저히 파헤칠 방침이다. 증권감독원의 이같은 방침은 고객주식 부정배분이 비단 대우증권뿐 아니라 증권업계에서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는 부조리로 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감독원은 그러나 주식부정배분의 수법이 치밀하고 주식매매체결 건수가하루에도 10여만건에 이르러 검사를 제대로 실시하기 위해서는 많은 전문인력과 시간이 요하는 점을 감안, 대우증권에 대한 검사결과를 토대로 전증권사에 대해 일시 검사에 나서 대우와 비슷한 유형을 집중 조사하는 방식과 시간을 넉넉히 잡아 증권사에대한 일상적인 검사와 연계, 철저히 조사하는 방식등을 두고 검토중이다. 한편 감독원은 대우증권에 대한 검사의 강도를 높여 현재 실시중인 본점에 대한 특검을 지점으로 확대, 대우 마포지점과 청담지점에 대해서도 이날부터 검사에 나섰다. 이들 두 지점은 주식매매체결과 관련한 정정사례가 빈번했고 전산시스팀정지시에 수작업에 의한 매매체결이 많아 비위가 있을가능성이 높다고 감독원 관계자는 밝혔다. 증권감독원은 이들 지점에 이어 비위의 소지가 있는 일부 지방점포에 대해서도 검사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