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찰, 코콤규제품목 북한 밀수출 적발

COCOM(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규제대상품목인 일본제 직접회로(IC)와퍼스널컴퓨터등을 북한에 불법수출하려던 조총련계 간부가 일본 경찰에 적발됐다. 일본 니가타경찰은 27일 조총련상공연합회 간부 임수(63)가 퍼스널컴퓨터와 디스플레이어, 집적회로등 COCOM규제대상 21개품목 9만점을 수출탁송화물로 위장, 북한에 불법수출하려한 사실을 밝혀내고 도쿄도내에 있는 조총련상공연합회 사무실과 조총련 니가타사무소등 3개소를 강제수색, 현품등 증거물을 압수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도쿄에 사는 이 간부는 집적회로등 일제 첨단기기 21개품목 9만점을 의류와 일용품등으로 속여 북한에 불법수출하기 위해 27개의 상자에 포장, 니가타로 발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간부는 이들 물건을 수출탁송화물 명목으로 니가타에 입항해 있는 북한 화물여객선 삼지연호(8,143톤)편에 북한에 보내려 했으나 선적 직전 세관검사에서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