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대한정책, 자국이익 위한것

소련이 올림픽대회기간중 서울에서 소련상품전람회를 개최하고 있는 것은 평양측을 불쾌하게 만드는 행동임에 틀림없으나 소련이 평양때문에 자국의 이익을 희생할 수 없다는 분명한 태도표명이며 소련에 뒤이어 동구 여러국가들도 이같은 전람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28일 중국계신문 대공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련, 올림픽기간중 서울서 상품전"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이같이 논평하면서 소련이 서울올림픽에 참가하고 상품전람회도 개최했으며 더욱이 무역대표부 설치 희망을 표시한 것은 모두 소련 자신의 이익을 위한것이며 이는 오늘날 국제화해무드속에서 "형제국"사이라 하더라도 다른 나라와의 경제무역, 문화교류에 있어서는 자주권이 존중되어야하기 때문에 결코비난받을 행동이 아니라고 밝혔다. 대공보는 또 소련의 이번 서울상품전은 서울 최대의 롯데백화점에서 소련의 금메달리스트들이 사인공세를 펴는 가운데 개최되고 있어 선전효과나 영향이 클 뿐아니라 아시아는 물론 한반도의 긴장완화등 장기적으로 볼때 남북한의 통일에도 반드시 유리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