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농사 대풍/80년대들어 최대 풍작

올해 쌀뇽사는 앞으로 특별한 기상이변이 없는한 80년대들어 최대의풍작이 될 전망이다. 28일 농림수산부가 전국2만개 표본포구를 대상으로 지난15일현재 작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의 기상여건이 지난85년과 같이 좋을 경우 80년대 들어 가장 풍작을 이룬 84년의 3,945만7,000섬보다 15만섬이더 많은 3,960만섬가량(지난해보다 3.8% 증가)이 생산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9월15일이후의 날씨가 과거5년간의 평균기상상태가 될것으로 가정한다면 지난해보다 1.7% 많은 3,880만섬의 쌀생산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작황이 좋은 것은 지난5-6월의 가뭄으로 모내기가 다소 늦어졌으나 7월들어 기상이 호전, 일조시간과 평균기온이 높아졌고 태풍 병충해등으로 인한 큰 피해도 없어 정상포구비율이 지난해의 83.2%에서 올해는 95.3%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쌀농사가 80년대들어 최대의 풍작이 되면서도 77,78년처럼 4,000만섬을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통일계벼재배면적이 78년의 76.2%에서 올해는 17.6%로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쌀생산량은 다수확통일계가 주류를 이뤘던 77년의 4,170만6,000섬이 최고를 기록했으며 80년에도 냉해로 2,465만5,000섬까지 감소하기도했었다. 한편 15일현재 작황조사결과 평방미터당 벼포기수는 23.4개로 작년의23.3개와 비슷한 수준이며 포기당 이삭수는 18.8개로 작년의 19.1개보다0.3개가 감소했으나 이삭당 낱알수는 71.3개로 작년의 68.3개보다 3개가많아 평방미터당 총낱알수는 3만1,372개로 지난해 3만396개보다 3.2%(976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종별로는 통일계가 지난해보다 11.6% 증가한 3만7,383개, 일반계가1.5% 늘어난 2만9,815개로 나타나 신품종벼의 작황이 좋았으나 전체벼부식면적이 125만5,000정보로 작년보다 4,000정보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