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첫 산업제조설비 수출

산업제조설비 및 이에따른 기술용역이 중국에 수출된다. 28일 관계당국및 쌍용에 따르면 은성금속은 중국수출입공사가 발주한 연산 2,000톤급 스테인리스 스틸 클래드 파이프 제조설비를 내년 3월말까지 제작, 납품키로 하고이의 수출대행을 쌍용에 의뢰했다는 것이다. 지난15일 수의계약으로 수주한 이번 산업설비수출은 설계 기자재 시운전까지 포함, 이에따른 대중국기술이전도 합의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제조설비 및기술용역이 중국에 본격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주액은 총145만6,000달러에 불과하나 기자재전량이 국산품으로 조달될 계획이어서 100%의 외화가득률을 올리게 된다. 수주액은 설계 13만7,000달러, 기자재 43만7,000달러, 가공 및 노무비 45만4,000달러, 기타관리비등이 42만8,000달러로 구성돼 있는데 수출대금은 선수금으로 20%를 받고 물품인도시 70%, 하자기간(1년)만료시 나머지 10%를 결재토록 하고 이에따른 보증은 선수금환급보증(20%)으로 돼있다. 기술용역제품은 은성금속의 기술자 3명을 2-4주간 중국에 파견,시운전을 실시하며 이에앞서 실수요자인 중국금속수출입공사에서 8명이 방한, 1개월동안제조설비설치, 운영 및 보수교육등을 받도록 했다. 업계는 이 제조설비가 은성금속 반월공장에서 자체개발 사용중인 설비와 같은 것이어서 성능보증 및 하자보수유지등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수출은 지난85년 1월 은성금속이 홍콩소재 더글러스리사로부터견적을 의뢰받아 추진, 3년 8개월만에 성사시킨 것으로 대중국과의 상거래에는 이같이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도 일깨워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