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 유리벌브등 국내외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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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류의 3대 부품및 소재인 브라운관 섀도마스크 유리벌브의 나라안팎수요가 크게 증가, 유리벌브등의 경우 파동조짐마저 보이자 관련업계가 경쟁적으로 증설에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컬러브라운관(CPT) 흑백브라운관의 국내업체 생산능력이 세계1위를 지키고 유리벌브는 내년쯤 세계랭킹3위, 섀도마스크역시 오는91년께세계최대규모로 떠오를 전망이다. TV류의 핵심부품인 CPT 흑백브라운관은 중국등지의 수요가 크게 늘어 세계수요가 CPT의 경우 금년중 1억개, 흑백브라운관의 경우에는 3,000만개로불어날 전망이나 공급능력이 달려 CPT는 1,500만개, 흑백브라운관은 200만개가량이 부족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국내CPT3사가 증설에 나섰거나 증설공사를 끝내 삼성전관이 현재 1,200만개, 금성사가 연말께 1,140만개, 오리온전기가 540만개등 금년중모두 2,880만개의 연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를 나라별로 보면 한국이 일본에 이어 세계제2위의 공급국이 되는 것이고 업체별로는 삼성이 세계1의 연산능력을 갖는 것이다. 흑백브라운관의 경우 비록 사양산업이긴하나 국별 생산능력에선 한국이세계랭킹1위를 차지하고 있고 여기에서도 삼성이 세계최대 생산업체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브라운관류의 소재인 유리벌브는 지금도 공급이 달려 부족분을 일본산으로 메우고 있으나 일본업체가 내년부터 공급물량을 크게 줄일것으로보여 공급난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코닝등 유리벌브2사는 현재 2,260만개의 공급능력을 갖고 있는데 삼성코닝이 구미공장의 증설공사를 서둘러 2,860만개의 공급능력을 확보, 수급차질을 막는다는 생각이다. 금성마이크로닉스도 섀도마스크의 연산능력을 올해의 1,800만장에서 내년4월중 2,800만장, 오는91년까지 4,000만장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같은 증설계획에도 불구, 중국등지의 TV수요가 워낙 커 제품별 수급난이 여전할 전망이나 유리벌브 브라운관등의 경우 대규모 자본투자를 필요로 하는 장치산업이어서 관련업체들은 2-3년뒤의 중장기증설계획은 아직손도 못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