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한국경제 올림픽후 침체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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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의 임금인상 쟁취, 정부의 농산물가격 인상, 미국의 압력에 따른 원화의 평가절사등으로 올림픽이 끝난후 한국에서 인플레가 발생하고 경기가 침체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으나 한국관리들은 이를 일축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지난해 12%의 국민총생산(GNP)증가, 자동차에서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온갖 상품의 수출, 주 57시간 근무하는 노동자들 등으로 서울올림픽을맞아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경제업적을 과시하고있으나 이러한 성공이 바로 올림픽이 끝난후 오랫동안 국민들에게 도전으로 남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빈부격차가 커가는 가운데 노동자들은 보다 공정한 분배를 위해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하고 지난2년간의 놀랄만한 경제성장, 성공적인 임금인상 투쟁, 농촌지지자들을 달래기위한 정부의 농산물가격 인상등이 인플레 우려와 함께 올림픽후의 경기침체에대한 우려를 높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노사분규와 함께 10%의 원화절상, 5%의 인플레율때문에 한국경제성장이 1/4분기 14.9%에서 2/4분기에는 9.1%로 둔화됐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경제기획원과 경제인연합회는 올림픽후 경기가 침체에빠질지 모른다는 우려를 일축했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한 한국관리의 말을 빌어 한국정부는 생필품가격, 공공요금 그리고 농산물 수매가를 억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서울 주재한 외국실업인의 말을 빌어 한국경제에 주요 문제는 금년에 10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이는 경상수지흑자라고 보도했다. 한국의 실업계 지도자들은 정부가 파업에 대해 강경탄압조치를 취해주도록여러차례 촉구했으며 올림픽이 끝난후 정부가 강경정책을 채택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하고 그러나 일부 관리들은 기업인들은 정당한 임금인상과 근로조건개선 요구에 대해서는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야만 한다고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