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지흑자로 외채 감소...작년에 비해 100억달러규모 줄어

국제수지흑자 증가로 우리나라의 순외채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2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지난8월말현재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334억달러, 대외자산은 210억달러에 달해 순외채는 작년말보다 100억달러가 줄어든 124억달러로 감소했다. 8월말현재의 총외채는 지난6월말의 338억달러에 비해 4억달러가, 작년말의 356억달러에 비해서는 22억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이에반해 대외자산은 8월한달사이에 11억달러가 늘어났고 작년말에 비해 무려 78억달러가 늘어났다. 따라서 순외채도 8월 한달중 12억달러가 줄었으며 작년말에 비해서는100억달러가 감소했다. 8월말현재 대외자산 210억달러는 정부가 6차5개년수정계획에서 올연말대외자산은 180억달러로 잡은것에 비해 이미 30억달러가 넘어선 것이다. 또 순외채 124억달러도 올연말 순외채를 130억달러로 계획하고 있는것보다 이미 6억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대외자산이 빠른 속도로 늘고 순외채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것은 국제수지흑자확대로 외환보유고가 크게 늘고있는데다 원화절상에 따라 수출경쟁력이 약화된 중소기업들의 해외투자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는 올들어 8월말까지 71억7,400만달러가 증가,8월말현재 107억1,6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반면 총외채규모가 줄어드는 추세가 완만한 것은 기업들이 수출입결제를 위해 일시적으로 도입하는 단기무역신용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분석됐다. 경제기획원은 이에따라 올연말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310억달러, 대외자산은 220억-230억달러, 순외채는 80억-90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