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사태 3일이 주요고비...군사정부측 결판낼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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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군사정부는 파업지도자들에게 3일 공무원들의 직장복귀를 방해하지 말라고 경고한 후 야당세력과 결판을 낼 태세에 들어갔다고 랑군의 외교관들이 2일 말했다. 9.18군부 쿠데타직후 조직된 군사혁명위원회는 8월중순 이래 계속돼온 파업근로자들의 직장복귀 시한을 3일로 정하고 이날까지 복귀하지 않는 공무원은 파면하겠다고 위협한바 있다. 버마 국영방송은 3일 "노조 지도자들"이 근로자들에게 파업을 계속하도록종용하고 있다고 되풀이해서 보도하고 공무원의 직장복귀를 방해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응분의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당국의 경고도 방송했다. 약 50개의 노조는 26년간의 1당통치에 반대하는 대중항거로서 시작된 총파업을 국가행정이 완전 정지될때까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해 계속하라고 지난주 촉구했으며 버마의 중추적 야당인 민족민주연맹은 그같은 총 파업 계속을 지지했다. 지난8월의 반정부 시위때 학생과 노동자들로 결성된 파업위원회는 민주주의가 성취될때까지 총파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야당이 이를 지지함으로써 파업공무원들의 직장복귀 마감일인 3일 군사정부와 야당지도자들의 세력을 판가름할 결판이 날것이라고 외교관들은 보고있다. 2일 랑군은 대체로 평온했으나 슈웨단곤 사원부근에 400명의 군인이 집결하는등 여러 구역에서 군의 순찰이 강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