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 사상최대 제전 동서화합 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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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서울올림픽은 12년만에 미/소등 동서가 한자리에 모여 화합의한마당 큰잔치를 이룬 역사적인 대회였으며 정치와 종교, 인종문제를 떠난완벽한 아마추어리즘의 실현과 올림픽운동의 일대 전환점을 이룬 인류최대의 축제였다. 지난 81년 바덴바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에서 제24회 하계올림픽이 서울로 결정된 이후 7년동안의 오랜 준비과정을 거쳐 완벽하게 치러진서울올림픽은 167개 IOC회원국 가운데 북한과 그 일부 동조세력 7개국을제외한 160개국에서 비공식임원 900여명을 포함한 1만4,538명의 선수단이참가, 올림픽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사상 최대의 대제전을 이루며동/서를 잇는 가교역할을 충실해 해냈다. 특히 북한의 가장 친근한 동조세력인 쿠바가 비록 선수단은 보내오지 않았으나 국제경기연맹(IF) 관계자와 IOC위원을 서울올림픽에 보냄으로써 서울을 찾은 올림픽패밀리는 161개국 2만6,109명에 달했으며 111개국에서 온5,167명의 외국보도진들은 동/서가 한데 어우러져 화합의 물결을 이룬 서울올림픽을 전세계에 알리는데 인색하지 않았다. 서울올림픽은 그동안 공동개최를 주장하며 끈질긴 방해공작을 펴온 북한의 "서울올림픽 불참"에도 불구, 167개 IOC회원국중 161개국에서 이미 지난1월7일 IOC에 참가통보를 해옴으로써 동/서화합의 대축제는 일찌기 예견됐었으며 이 가운데 마다가스카르만이 서울올림픽에 불참했다. 특기할만한 것은 북한 단독수교 29개국 가운데 쿠바, 세이셸, 알바니아,마다가스카르등 4개국만이 서울올림픽에 불참하고 나머지 25개국에서 대규모 선수단을 보내와 동서화합의 한마당에 동참해야 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주었다. 이같이 전세계가 동참한 가운데 축복받은 동/서의 한마당 잔치를 멋지게해 낼수 있었던 것은 현 고르바초프 소련 집권층의 개방정책과 미/소 화해무드, 그리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끈질긴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