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직조직위원장 국민성원에 진심으로 감사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민족의 대역사적인 서울올림픽의 사령탑을 맡아 온갖 어려움을 딛고 큰일을 치러낸 박세직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은 평소의 그 답지 않게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86년 3월 13일. 노태우 현대통령이 겸임하던 조직위원장직을 내놓고 당직을 맡음에 따라 직무대행을 시작했고 6월 정식 조직위원장직에 오른 박위원장은 오직서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모든것을 바쳐온 지난2년6개월여의 회한이한꺼번에 밀려오는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동안 북한의 수많은 올림픽 방해공작과 국내외의 어려움에 부딪쳐 좌절할뻔한 순간도 여러번 있었으나 "꼭 해내야 한다"는 신념 하나로 오늘까지 왔다는 그는 이제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성공적인 올림픽으로 보답하게 된것이 무엇보다도 기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분단국이라는 정치 군사적 여건과 경제력에서의 한계, 지리상의 불리등모든 어려움속에서도 사상 최대규모의 올림픽, 최고의 올림픽, 화합과 전진의 올림픽으로 승화시켜 세계올림픽사에 찬란한 금자탑을 이룩한 서울올림픽은 결국 많은 어려움을 참고 아낌없는 성원을 보낸 전국민과 대회에 직접 또는 간접으로 참여한 관계자들의 승리였다고 박위원장은 힘주어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