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무역업자 사상 첫 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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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수출업자들로 구성된 시찰단이 당국의 반대입장에도 불구하고 40 년간의 대만역사상 처음으로 소련을 방문하기 위해 2일 출국했다고 홍콩의 일간지 명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북발 기사에서 대만성 수출입연합회 이사장겸 국민대표대회(의회)대표인 임자청씨를 단장으로 한 경제시찰단이 19일간의 일정으로 모스크바를 비롯, 레닌그라드등 여러지역들을 살펴보기위해 이날 출국했다고 전했다. 한편 진외교부대변인은 이날 대만이 동구 7개국과 직접무역을 하는것을 최근 허용했으나 소련과의 직접무역은 아직도 금지되어 있으며 더구나 대만인들의 소련방문도 불법으로 되어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로서는 이번 경제시찰간의 출발을 주시하고 있을뿐이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임단장은 정치는 정치이고 경제와는 별도이며 소련과 외교관계가 없다하더라도 경제적교류를 통해 상호이익을 얻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번에 시찰단이 떠나게 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