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제지, PCB원지와 대규모증설 추진

동신제지(대표 백성하)가 특수지인 인쇄회로기판(PCB)원지의 대규모증설을 추진중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호제지계열의 이회사는 진주시 상평공단내 1만평부지에 200억원을 투입, 하루생산능력 150톤규모의 PCB원지생산설비를 오는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동신제지는 국내 PCB산업이 해마다 30%이상씩 성장,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고 PCB원지공급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임을 감안,대규모증설작업에 나섰다. 진주공장의 생산설비가 준공되면 PCB원지생산능력은 지금의 연간 8,000톤에서 5만톤으로 크게 불어난다. 동신은 지난86년 부품소재 국산화개발품목인 이 제품을 자체개발한 이후 지금까지 매달 600-800톤을 생산, 국내수요의 30%가량을 공급해 왔다. 그러나 전용생산설비가 가동되는 내년부터는 국내수요의 전량공급은 물론 일본이 수출해온 동남아지역에 대량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동신제지는 지금까지의 백상지생산에서 고부가가치의 특수지생산업체로 전환하게 된다. PCB란 각종 전자소재를 부착하는 기판으로서 모든 전자제품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부품이며 올해시장규모는 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국내 PCB원판 공급업체는 5-6개사로 지난해 한국카본과 코오롱전자가 새로 참여했으며 앞으로 제일합섬등 3-4개 대기업이 진출할 것으로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