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김일성 제의 적극 대처

노태우대통령은 한국이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이제 북한과의 관계개선 요구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한국정부관리들이 2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관리는 노대통령이 올림픽의 성공적개최에 고무되어 보다 유연한 대북한태도를 취할 것으로 안다면서 노대통령이 김일성의 남북한 정상회담 제의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리는 이와관련한 노대통령의 첫번째 조치가 4일 있을 국회연설에서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리는 노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기 위해 오는 18일경 뉴욕을 방문하는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누가 유엔총회에서 연설할 것인지 결정되지 않았지만 우리는이번 기회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