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올림픽성공기반으로 신임투표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노태우대통령은 국내정에서도 금메달을목표로 곧 신임투표의 실시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가들은 말하고있다. 지난해 12월 대통령선거에서 36%의 득표율을 올렸던 노대통령은 올림픽후 국민의 신임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공약한바 있어 현재로서는 신임투표의 실시여부보다는 국민의 직접투표냐 국회를 통한 투표냐하는 투표의 방식만이 문제로 남아있는 셈이다. 분석가들은 노대통령이 어떤 방식을 택하든간에 한국국민의 자긍심과 한국의 국제적 인정도를 높인 이번 올림픽의 성공에 대한 보상을 얻을것이라고 내다보면서 만일 서울올림픽이 북한의 테러나 과격학생들의 반정부시위로 손상을 입었더라면 노대통령은 신임투표에서 승산이 없었을 것이라고말했다. 분석가들은 이어 노대통령은 지난해 전두환 전대통령의 후계자로 지명된후 올림픽개최에 필요한 국내안정을 위태롭게 하지 않기위해 대통령직접선거를 포함한 야당측의 민주화 확대요구를 받아들인 6.29선언을 단행할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6.29선언이전 연일 매운 최루탄이 발사되는 분위기속에서 수천명씩의 반정부데모대들이 진압경찰과 격돌하는 상황때문에 서울올림픽의실제개최여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하고 올림픽이 열리던 지난주 시위를 벌이며 시내로 진출하려던 수백명의 과격학생들을 억제키위해 최루탄이 소량발사되기도 했으나 전국민들이 올림픽경기관람에 몰두하고 있었음으로 이들의 시위는 아무런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분석가들은 그러나 야당들이 전두환씨의 비리를 본격적으로 파헤치려는 상황에서 노대통령은 전씨와의 관계를 단절키위해 그의 모든 정치기술을 사용해야 할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현재 노대통령은 전씨가 과거비리를 공식적으로 시인하고 부정축재액중 일부를 국가에 반환토록 설득중인 것으로 광범위하게 믿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