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메이니옹 정부에 전후복구사업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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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루훌라 호메이니옹은 3일 이란정부 지도자들에게 동서방진영중 어느쪽에도 의존하지 말고 전후복구사업을 수행할것을지시했다고 이란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IRNA통신에 따르면 호메이니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국민들은 범죄국가 소련과 미제국주의자 그리고 이 양국의 앞잡이들로부터 회교혁명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의 이날 발언은 이란이 지난8년간의 전쟁으로 폐허가된 산업시설을 재건하기 위해 외국원조가 절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폐쇄적인 대외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추측을 낳고있다. 호메이니는 또 "동서방국가들은 이란지도층의 내분을 조장키 위해 유형 무형의 음모를 꾀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목적은 이란지도자들을 혼혹시켜 이란의 대외정책을 변경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방관측통들은 호메이니의 이번 성명은 이란지도층에서 최근들어 이란 이라크전 종전에 따른 전후복구사업과 관련, 대외원조를 수용하자는 진보파와이를 해소키위한 의도에서 나온 일종의 정책지침이라고 말했다. 이란지도부는 지난8월 후세인 무사비 수상이 내외개장을 주장하는 진보파에 반발, 사임을 표명하는 등 외국과의 경제교류문제를 놓고 노골적인 대립양상을 보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