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부터 서울/부산 지하철연장공사 시작

내년말부터 김포공항과 영등포를 잇는 서울지하철 5호선을 비롯,6/7호선이 단계적으로 착공되고 3/4호선의 연장공사도 시작된다. 또 부산의 송정 화명간을 연결하는 39km의 부산동서시내전철 건설공사도 내년중 착공될 예정이다. 교통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내년 대도시 지하철및 전철망 확충계획을확정, 서울시와 부산시에 각각 실시설계에 착수토록 했다. 서울지하철은 5호선이 김포공항-목동-영등포간을 잇는 13km, 6호선이왕십리-군자-천호간을 잇는 11km, 7호선이 잠실-둔촌-고덕간을 잇고 9km등으로 계획됐고 기존노선연장은 3호선을 양재에서 수서를 거쳐 성남까지 16km, 4호선을 사당에서 과천을 거쳐 16km씩 연장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에 투자될 건설비는 5호선이 3,300억원, 6호선 2,600억원, 3호선연장2,700억원, 4호선연장 3,200억원등 모두 1조4,000억원으로 추정됐으며 재원은 내년부터 지방세로 이양되는 담배소비세등을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부산동서시내전철은 내년에 착공, 오는94년 완공할 계획이며 투자규모는 3,859억원으로 계획했고 재원조달은 재정융자로 1,059억원, 국고보조906억원, 외자 894억원, 개발이익 600억원, 그리고 나머지 400억원은 시비로 충당토록 했다. 교통부는 지하철망 확충을 통해 서울의 각종교통수단중 현재 15.5%에불과한 지하철의 시민수송분담율을 90년대 초반까지 20%, 장기적으로는50%이상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