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투자 증자메리트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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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부분 증자종목의 실제권리락시세가 이론권리락(신주인수권이 없어지는 상태)가격을 밑돌고 있어 증권투자에 따른 증자메리트가 사라진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중 유상증자기준일이 도래한 12개종목 가운데 권리락시세가 이론권리락가를 밑돈 종목은 한독 등 6개로 절반을 차지했다. 종목별로는 한보종합건설의 경우(발행가 1만200원)실제권리락가격이 1만2,300원으로 이론권리락가인 1만2,882원에 비해 4.5%인 582원이 낮은것으로나타났으며 이수화학 1신주는 실제권리락시세가 1만4,000원으로 이론가보다 3.5%인 505원을 밑돌았다. 또 신아화학은 유/무상증자를 병행(유상 0.49%, 무상 0.1%)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권리락가가 1만3,500원으로 이론가보다 49원이 낮게 형성됐다. 이같은 현상은 올들어 증시의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지난 9월부터 시가발행할인율이 30%에서 20%로 떨어져 과거 증자가 갖던 투자메리트가상실됐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실권경향도 점차 증대, 기업들의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