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2개 야당도 합법화

전 랑군대학 군사훈련반 학생들이 도시게릴라단을 구성, 군대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버마군사정부 선관위는 5일 2개의 정당을 더 합법화 했다. 랑군방송은 이날 사우 마웅장군의 군사정부가 선관위에 등록을 신청한테트 아웅 영도하의 버마인민청년연합과 아웅 쿤 스에 영도하의 전 버마통합청년단등 전에 알려지지 않은 2개 야당을 합법화했다고 보도했다. 군사정권은 앞서 아웅산 수키여사등이 결성한 민족민주동맹과 우 누 전총리의 지지자를 자처하는 일단이 결상한 민주당, 아웅산 수키여사의 숙부인 아웅 탄씨가 영도하는 인민민주당등 3개정당을 합법화했기 때문에이제 군사정부가 승인한 합법야당은 5개가 된 셈이다. 이밖에 50년대말에 국회의원을 지낸 타킨 치트마웅 영도하의 민주회복민주전선이라는 단체가 이날 결성되어 6일 선관위에 등록할 것이라고 대변인이 말했다. 랑군방송은 지난4일 랑군과 버마제2의 도시 만달라이에서 약탈자 7명이 사살됐다고 보도함으로써 지난9월18일의 쿠데타로 군사정권이 들어선이래 공식적으로 밝혀진 피살자수가 약 440명에 이르고 있는데 재야지도들은 군사정부의 이같은 대량학살과 체포행위를 비난하고 있다. 이같은 탄압에 대해 3,000여명의 랑군대학출신 군사훈련이수자들은 2개의 도시게릴라단체를 결성, 군부를 공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이 단체대원중 한사람인 키우 수와씨가 밝혔다. 그는 이들 두단체는 랑군대학생 자경단과 랑군대학군사훈련단이라고 밝히고 이들은 랑군의 비밀지역에서 매일 군사훈련을 받고 있으며 만달라이와 물메인등지에 지부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