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미관계 모색해야"

미국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는 6일 "형님-동생"으로 특징지어지는 미국과 한국과의 관계는 언젠가 끝나야하며 대신 새롭고 보다 강력한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모니터지는 사설에서 미국선수들이 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보인 무질서한행동에서부터 노동착취공장에 대한 NBC방송의 보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한국민들의 감정을 상하게 만든 것 같다고 말하고 근대적이고 부강한 한국의 이미지를 보여주려는 올림픽에서 소련과는 대조적으로 한국의 최대 맹방으로 간두되는 미국은 올바르게 행동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한국관중들이 미국선수를 야유하고 소련선수들을 응원한 것은오래전부터 있던 일이 아니다 이는 피상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한미간의 갈등은 양측이 올림픽에서 보인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보다 뿌리가깊다고 말했다. 모니터지는 주한미군 유지비 부담문제, 한국의 막대한 대미흑자에따른 농산물시장 개방압력, 통일문제등 양국간에 갈등을 일으키는 여러문제들에 한미관계는 떼기 어려운 유대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을 도와준 미국의 방위우산, 한국의 민주화조치는 양국관계를 긴장시키기 보다는 강화시켜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따라서 "형님-동생"관계로 보는 미국의 대한태도는 언젠가 끝나야 하며 새롭고 더 강력한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