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야당 7개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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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야당이 6일 또 다시 등록을 마침으로써 지난 9월18일의 군사쿠데타 이래 버마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야당수가 7개로 늘어났다. 국영방송은 이날 등록한 정당이 60년대에 공산반군을 이끌고 반항하다 정부군에 패배했던 타킨 소에(80) 영도하의 통일발전당과 전국회의원 보 캬눈트 영도하의 반팟쇼 인민 자유동맹이라고 보도했다. 사우 마웅장군의 군사정부는 쿠데타후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가차없이 진압하는 한편으로 약 3개월후 다당제에 의한 선거를 실시할 것이라며야당의 정당등록을 제한없이 받아주고 있는데 6일 현재까지 선관위에 등록을 마친 이들 7개 야당이 군사정부가 실시하는 선거에 실제로 참가할지는분명치 않다. 한편 저명한 재야지도자들이 가장 많이 포함돼 있는 야당인 민족 민주동맹간사장인 아웅 산 수키여사는 이날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자신이 사우 마웅장군에게 파업금지와 파업에 가담한 공무원들에대한 보복에 항의하는 2통의 서한을 보냈다고 밝히고 민주세력이 군사정권에 대항해서 단결,군사정권으로 하여금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실시할수있는 여건을 조성하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반체제 시위를 주도해온 학생들은 지난8월과 9월 군중시위의 중심지였던 랑군 종합병원에 피신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목격자들은 이날 군대가 이 병원을 포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