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외화밈밀반출 127명 적발

달러화 엔화등 외화밀반출로 적발된 사람은 86년이후 올해 8월말까지모두 127명에 달하며 반출경로는 김해와 부산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관세청이 국회에 낸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86년이후 해외여행의문호가 개방되면서 외화밀반출 사례가 늘어나 모두 127명을 적발, 검찰등관계기관에 이첩하고 사후관리를 진행중이다. 외화종류별로는 1억8,095만6,762엔 123만8,180달러 3만홍콩달러5,500마르크등이며 1억815만원의 한화도 포함돼 있다. 연도별로는 엔화의 경우 86년 3,768만4,062엔에서 87년엔 1억1,089만7,700엔으로 급증했으나 올해들어선 3,237만5,000엔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달러화는 86년에 55만747달러에서 87년엔 49만6,827달러로, 88년엔 다시 19만606달러로 계속해서 감소했다. 이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절상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세청이 적발한 외화밀반출자는 주로 무역업을 하는 기업인과 회사원이 많고 요식업 부동산업 볼링장운영등 개인사업자도 상당수 들어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외화도피 목적은 여비마련 기술제공비 재산해외도피 밀수자금등 다양했으며 김해와 부산지역을 통해 은닉반출을 시도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