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 이란/이라크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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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라크종전복구사업에 따른 사업설비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설비업체들의 이지역진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와관련, 한국기계공업진흥회(회장 곽정현)와 관련업계는 최근 이란/이라크지역산업설비진출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정부및 관련단체들도 이 지역에 대한 공동심사팀을 파견하는등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8일 기공진과 관련업계가 마련한 ''종전대이란/이라크 산업설비진출방안"에 따르면 이들 두나라의 전후복구수요총액은 이란 900억달러,이라크 600억달러로 모두 1,500억달러로 추정되며 이가운데 국내업들이 우선 참여할수 있는 수출가능플랜트는 32개설비 7억2,4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우리업체가 참여할 유망발주설비는 석유관련설비/항만설비/철구조물(1순위), 석유화학/공업용수개발/발전소/송배전/시멘트/상하수도설비(2순위), LPG설비/철도시설(3순위)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현대 대우 삼성중공업과 럭키금성 현대종합상사 선경등은 대형산업설비수출을 위해 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수출가능플랜트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조사에 나섰다. 이들 기업의 수출가능한 플랜트설비는 이란지역이 2억달러규모의 석유화학 정유플랜트, 7,000만달러의 제철설비등 19개설비 4억8,450만달러규모이며 이라크지역 역시 1억달러정도의 석유화학정유플랜트, 1,000만달러의 석유화학정유플랜트, 1,000만달러의 항만설비등 13개설비 1억3,950만달러등 모두 32개설비에 7억2,400만달러에 달할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산업설비수출업체들은 이에따라 기공진을 중심으로 이란/이라크산업설비수출촉진대책반을 구성, 수주정보를 교환하고 수주질서유지와 애로사항등에 공동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건설공기단축가능설비 및 가격경쟁력있는 설비개발등 우리업체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국제금융시장활용, 유망수주국과의 컨소시엄형성, 하청수주등의 진출확대방안도 아울러 모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