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기업, 바이오 가공기술 개발

섬유업계에 첨단의 바이오(Bio)가공기술을 응용한 특수원사 및 직물개발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 제일합섬 제일섬유등 국내주요 섬유기업들은 최근 원사 또는 원단의 표면이나 내부에 특수 바이오물질을 투입, 그기능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들 기업들의 바이오응용기술 개발경쟁은 인체와 직접 접촉하게되는섬유류에 생물학적 특수기능을 부여해 건강증진에 보탬이 되게하면 앞으로는 수요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가열되고 있다. 코오롱의 경우 최근 최첨단 보온섬유소재인 바이오세라믹 원단을 우리나라에서 처음이자 일본에 이어 세계 2번째로 개발했다. 이 원단은 인체에서 나오는 열을 흡수, 출열한뒤 다시 원적외선으로바꾸어 발사토록하는 바이오세라믹을 섬유에 도입한것으로 보온성 및 내가공성이 뛰어나다. 또 투습방수 기능이 기존 소재보다 3배이상 우수하며 가벼우면서도 촉감이 부드러워 스포츠 및 건강의류등으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코오롱측은 오는 90년도 매출규모를 내수 400억, 수출 2,000만달러로기대하고 있다. 제일합섬은 면직물 바이오 감량가공기술을 개발, 최근 상품화에 나섰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이 기술은 박테리아를 직물속에 침식시켜 면속에 포함된 "헥타 셀루로오즈"라는 성분을 분해, 무게를 줄이는 원리로되어있다. 따라서 이 기술을 응용한 제품은 촉감이 부드럽고 일반면으로 고급면의 효과를 낼수있으며 직물속에 공간을 형성해 드레이프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또 면고밀도 직물의 단점인 만질때 소리가 나는 현상도 방지할 수 있어 고급재킷 점퍼 스커트등의 소재로 수요증대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