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덤핑판정에 다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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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공동체(EC)가 최근 현대상선에 대해 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한국은 민관합동으로 다각적인 대응책을 강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EC는 현대상선이 유럽-호주 정기항로에서 불공정한 운임으로 EC 각국선사들의 화물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며 현대상선에덤핑판정을 내렸다. 이에대해 해운항만청은 EC선사들에 한국정부의 해운정책을 설명하는 한편 현대상선은 일단 오는26일에 열리는 EC각료회의에 서 덤핑판정에 대한최종적인 재가가 내려지지 않도록 각국의 하주협회에 협조를 요청하며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EC재판소에 제소할 방침이다. 현대상선은 EC가 한국의 화물유보정책, 외국인에 대한 해운관련업 참여금지, 해운산업 합리화등 해운정책을 문제삼아 덤핑판정을 내린만큼 사기업체보다 해항청이 EC 각회원국에 개별적으로 한국정부의 입장을 서신등으로 전달해 주도록 요청했다. 한편 해항청은 한국에 취항하고 있는 EC선사들의 신고운임과 실제 적용운임을 조사해 리베이트제공, 덤핑행위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자료를 이미확보해 최악의 경우 해당선사의 한국기항을 금지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있다. EC의 운송위원회는 지난20일 현대상선에 TEU당 495달러, FEU당 990달러의 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고 오는26일 예정된 각료이사회에 회부했다. EC는 현대상선이 호주-유럽항로에서 경쟁적인 운임으로 2년만에 해운시장을 4%까지 잠식해 EC선사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