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거래 원자재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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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국제원자재 시세가 심한 등락을 거듭하는등 매우 불안정한 추세를 보임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해외선물거래에 의존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거래규모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22일 조달청이 국회경과위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선물거래를 통해 확보한 주요원자재는 8월말현재 옥수수 콩구리 알루미늄 원유등 모두 13개품목에 4억2,224만달러어치로 작년 한햇동안의 전체거래실적 10개품목 4억1,700만달러어치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해외선물거래규모는 지난 84년 6개품목 1억2,725만달러 85년 5개품목 1억428만달러 86년 10개품목 1억9,550만달러등 불과 2년전까지만해도1억달러선에 머물렀었다. 이와함께 해외선물거래 업체수도 크게 늘어나 지난 80년이전에는 불과 5개사에 불과했으나 85년 20개사 86년 24개사 87년 30개사로 각각 늘어난데 이어 올들어서만 10개사가 새로 참여, 모두 40개사로 확대됐다. 이처럼 해외선물거래규모와 업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것은 각종 원자재의 가격변동이 심해지면서 원자재를 사전에 안정적인 가격으로 확보할 수 있는 선물거래에 의존하려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