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T/PCB 출고가격 인상

CPT(컬러브라운관)와 PCB(인쇄회로기판)원판업계가 수급차질을 빚고있는 이들 품목의 출고가격을 인상, 관련중소수요업체들이 원가부담에시달리고 있다. 중소컬러TV업계는 일부CPT업체가 10월 공급분부터 규격별로 대당 2달러씩을 인상토록 요청하고 있다고 말하고 CPT가 워낙 달려 앞으로 3개월마다 2달러씩을 추가인상하겠다는 내용을 아울러 통고해 왔다고 설명했다. 수요업게는 CPT업체가 가격조건이 좋은 대중국수출에만 열을 올려 물량이 더욱 빠듯해진다면서 CPT업체가 수요업체별로 할당량을 정해 배급해 주는 형식으로 CPT를 공급하는 상황에서 가격마저 연쇄적으로 인상하는 것은 받아들일수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일부업체들은 그같은 물량마저 제때 공급받지 못해 20인치짜리의 하이포커스 컬러TV를 한달이상 생산못해 수출차질을 빚은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CPT업체는 이에 앞서 지난7월중에도 20인치짜리의 레귤러타입CPT출고가격을 대당 66달러50센트로, 하이프커스타입을 67달러50센트로, 14인치짜리를 47달러로, 9인치짜리를 51달러로, 5인치짜리를 58달러로 각각 1%안팎을 올렸었다. 이에대해 일부CPT업체는 인건비와 수입부품가격등이 올라 가격인상이어쩔수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PCB원판업계도 출고가격을 올려 중소PCB업체들의 원가를 높여주고 있다. 중소PCB업계는 지난상반기부터 에폭시양면PCB원판 4x3피트짜리를 장당3만원선에서 사다 쓰고 있어 1년전보다 7.1%에서 11.1%가 비싸졌다고 밝혔다. 그런데 삼성전관, 금성사, 오리온전기가 국내 CPT수요의 전량을, 두산전자로는 국내양면PCB원판수요의 70%안팎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