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레이건에 선거자금 지원한 마르코스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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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의회는 횡령혐의로 미연방대배심에 의해 기소된 페르디난드마르코스 전 필리핀대통령이 레이건 미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불법적으로 지원했었다는 주장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미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3일 보도했다. 미하원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는 마르코스가 지난80년 미대통령선거에서레이건대통령에게 선거자금으로 40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84년선거때에는80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주장하는 증언과 문서들을 조사하고 있는것으로뉴스위크는 밝혔다. 아태소위의 스티븐 솔라즈(민주당)은 이 조사에 관해 언급하길 거부하면서 단지 "중대한 주장들"이 있다고만 말했으며 백악관측에서는 뉴스위크의 보도에 대해 아직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레이건대통령의 선거운동관계자들은 마르코스로부터 어떠한 자금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오직 미국시민만이 정치자금을 기부할수 있으며 이경우 그기부사실이 공개되어야 하는데 1인당 기부액은 대체로 1,000달러를 넘지못하게 되어 있다. 아태소위는 지난3주간 마르코스및 필리핀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비공개회의를 가져 왔다고 의회소식통들은 전했다. 마르코스와 그의 부인 이멜다는 필리핀 정부공금 1억300만달러를 미국내에 불법유입해 뉴욕에서 부동산등을 매입하고 3개 미국은행으로부터 1억6,500만달러를 사취한 혐의로 지난21일 미연방대배심에 의해 기소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