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섬유등 대중국투자상담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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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교국진출에 대한 우니라나 기업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공산권국가, 특히 중국에 대한 투자상담이 활기를 띠고 있다. 25일 수출입은행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업체 가운데는 이미 한은으로부터 정식으로 승인을 받아 구체적인 현지투자계획을 추진중인 기업들도있으며 업종은 전자, 섬유, 식료품, 완구등 제조업이 대종을 이루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부터 해외투자상담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는 수출입은행의 경우지난21일까지 들어온 1,000건의 해외투자상담 가운데 128건이 중국에 대한현지투자상담이었고 소련진출을 위한 상담도 1건이 있었다. 이 가운데 수출입은행이 타당성에 대한 심사를 거쳐 현재 금융지원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중인 업체는 한두수산, 삼양식품을 비롯한 6개업체로 한두수산은 수산업합작회사의 설립을, 삼양식품은 라면제조공장건설을준비중이다. 이밖에도 조선무역과 대우를 포함한 4개업체가 이미 한은으로부터 중국현지투자에 대한 승인을 받아 합작공장설립을 추진중이다. 수출입은행에 해외투자상담을 해온 기업체들이 밝힌 투자예정금액은 지난 9월말까지 모두 12억7,180만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중국과 소련(1개업체)에 대한 투자예정금액이 4억1,680만달러로 전체의 32.8%를 차지, 북미(31%), 아시아지역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1,000건의 투자상담가운데 680건이 제조업으로 대종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전자, 섬유, 식료품, 완구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34건에 불과한 반면 중소기업이 533건이나됐으며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합작투자보다는 단독투자를 원하고 있다고 수출입은행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