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라크, 산유쿼타분쟁 해결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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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가속락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해온 이란-이라크 산유쿼타분쟁이 조만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삼 압둘라힘 알 찰라비 이라크석유장관은 24일 "수출분에 한해 이라크와 동량의 산유쿼타를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는 이란측의 발표가 있은직후 "국제유가의 폭락을 막기위해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어떠한 협정에도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이란측의 제안을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찰라비 장관은 이날 이라크 관영 INA통신과의 회견에서 이라크는 OPEC의 새로운 산유량이 국제석유시장의 실제수요에 부응하는 것이라면 이같은 산유량의 설정을 위한 협정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란의 골람레자 아가자데 석유장관은 OPEC장기전략위및 가격감시위 합동회의가 끝난 직후 마드리드에서 "OPEC가 이란-이라크 양국의 국내원유소비분을 제외한 수출물량에 국한해 동일한 산유쿼타를 제의하면 이를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 아가자데 석유장관은 현재 이란의 국내원유소비분은 하루 100만배럴에달하는데 반해 이라크는 30만배럴에 그쳐 이라크의 산유쿼타를 현이란의쿼타수준인 하루 236만9,000배럴로 상향조정할 경우, 양국의 수출물량을같게 하려면 이란의 산유쿼타를 300만배럴 수준으로 올려야 할 것이라고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