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상주대표부 오늘 개설

정부는 25일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주헝가리 상주대표부를 개설,임시대표대리에 함명철 주오스트리아대사관 참사관을 임명했다고 외무부가 이날 발표했다. 함대표대리는 이에따라 이날 페테르 바르코니 헝가리 외무장관에게 최광수외무장관 명의의 공한을 전달해 공관개설 사실을 통보하는 한편 부다페스트의 라마다 그랜드호텔에 임시사무소를 설치, 업무를 개시했다. 이번 상주대표부 개설은 우리정부와 헝가리정부가 지난8월26일 서명함으로써 9월13일자로 발효된 "대한민국정부와 헝가리인민공화국간의 상주대표부설치에 관한 협정"에 따른 것으로 관할 구역에는 헝가리뿐만 아니라 소련등 그밖의 동구사회주의국가들도 포함된다고 외무부는 밝혔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주헝가리상주대표부는 공관을 물색할때까지 우선 호텔에 임시사무소를 개설했다"고 말하고 "공관설치가 끝나는대로 조만간 대사급 상주대표가 임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상주대표부 설치로 우리나라의 영사관을 포함한 재외공관수는 모두 133개로 늘어났으며 헝가리는 늦어도 내달말까지 서울에 상주대표부를 설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상주공관 개설은 헝가리정부와 공식 외교채널을 마련함으로써 양국관계발전의 제도적 장치를 구축했을뿐만 아니라 다른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관계개선등 북방외교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발판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