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주요기업 신입사원 경쟁률 낮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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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요 그룹을 포함한 대기업의 신입사원모집 경쟁률이 예년에 비해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현상은 같은날짜에 시험을 치르는 그룹수가 지난해의 경우 주요10대그룹에 한정됐었으나 올해는 주요30대그룹을 포함, 대부분의 기업으로 범위가 확산됐으며 예년과 달리 금융단도 기업들과 같은 날짜에 시험을 치르기로 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9일로 원서접수를 마감한 대우그룹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2,000명을 뽑을 예정인데 원서접수자가 지난해 1만5,000명에서 1만1,000명으로 4,000명이 줄어 경쟁률도 지난해 7.5대1에서 5.5대1로 떨어지게 됐다. 접수상황을 구체적으로 보면 800명 모집인 인문계는 5,600명이 응시, 7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1,200명인 이공계는 5,400명이 원서를 내 4.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한 이미 원서를 마감한 효성그룹은 150명을 뽑는 인문계에 5,543명이응시해 37대1, 250명을 뽑는 이공계에 5,892명이 응시해 2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으나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44대1에서 28.6대1로 경쟁률이 떨어졌다. 25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럭키금성그룹과 이미 원서접수를 끝낸 현대그룹도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경쟁률이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인력분야담당자들은 이같이 경쟁률이 떨어지는데 대해 "과거에는시험날짜를 달리함으로써 2중합격자가 발생, 기업의 인력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올해에는 대부분이 같은날짜에 시험을 치르게 돼 눈치작전이 없어져 경쟁률이 낮아지게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