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 항생제 국내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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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파계항생제의 합성에 사용되는 중요중간제인 7-ACA(7-Amino Cephalosporanic Acid)와 7-ADCA(7-Amino Desacetoxy Cephalosporanic Acid)가국내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대표 손영선)은 그동안 축적해온 발효기술을 이용, 세팔로스포린C와 페니실린G에서 유도되는 7-ACA와 7-ADCA를 각각 개발, 내년부터 본격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7-ACA는 주사용세팔로스포린제제를 포함, 대부분의 세파계항생제생산을 위한 필수중간체로 활용되고 있다. 그동안 전량수입에 의존해오던 7-ACA가 국내기술진에 의해 개발됨에 따라 전량 수입대체효과를 거둘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경구용세팔로스포린제제합성등을 위해 연 14톤규모로 수입해오고있는 7-ADCA가 개발됨에 따라 전량 수입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제당은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기위해 충북음성에 대규모생산공장설립에 착수하는 한편 동남아등지에 이들 중간체를 수출할 계획이다. 세파계항생제는 기존 페니실린계항생제와는 달리 균에 대한 수성이 없으면서도 치료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선진국들은 그동안 세파계항생제생산에 필요한 중간체개발경쟁을 벌여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