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국일본상사, 여전히 대일역조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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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16개 주한일본상사들의 대한수입이 올들어 크게 늘고있으나 이들상사가 여전히 대일역조를 일으키는데 큰 역할을 맡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루베니, 미쓰비시, 미쓰이, 이토츄, 스미토모등 16개 일본상사의 대한수입알선은 올들어 8월말현재 23억3,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2.6%나 늘었다. 반면 대한수출알선의 경우 39억5,600만달러여서 전년동기의 2.6%증가에 그쳤다. 이로써 이기간중 이들16개상사가 일으킨 대일역조는 16억1,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억9,700만달러가 줄긴 했으나 여전히 큰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또 이는 전체 대일역조 28억3,100만달러의 57.2%에 이르는 높은비중이어서 세계적인 조직망을 갖춘 이들상사의 보다 적극적인 수출거래알선이 요청되고 있다. 16개 주요상사가 한일양국간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나라 대일수입전체의 38.8%, 대일수출의 31.7%에 각각 이르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일본상사들이 지난해까지만해도 일본산기계설비류등을 한국에 내다 파는데 주력해왔으나 올들어 한국산소비재의 수출거래알선을 크게 늘려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