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일본 화섬업계, EC/북미블록화 공동대응

한국/대만/일본등 아시아 3국 화섬업계는 92년 EC(유럽공동체)의 시장통합 움직임과 관련, 아시아국가 화섬업계간의 블록화 대응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만에서 개최된 한국/대만/일본등 3국간 업계회의에서 이들 업계는 최근 EC뿐만아니라 미국/캐나다등 세계주요 수출시장이점차 블록화되어 감에 따라 아시아 국가간의 결합이 그 어느때보다도 시급해졌다는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의논했다. 이를 위해 아시아 3국 화섬업계는 실무위원회를 구성, 이 문제에 대한 연구를 전담케 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들어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화섬분야에서 급신장하고 있는 중국을 포함시켜 강력한 대응체제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최근들어 가장 현실적인 문제로 부딪치고 있는 화섬원료가격 급등문제와도 관련, 아시아 업계간의 상호협조가 어느때보다도 절실해졌다고 의견을 모으고 협조체제를 구체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