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대출금리 연11.0%...최고금리 연13.0%로
입력
수정
금리자유화를 앞두고 시중은행은 대출금리결정의 기준이 되는 프라임레이트(우대금리)를 연11.0%로 최종 합의했다. 또 차등금리는 기업체 종합평가점수와 자금조달비용등을 기준으로 0.5%포인트씩 차이를 두어 5단계로 적용키로 했다. 은행들은 이같은 금리체계를 3-6개월동안 적용하고 그이후는 각금융기관들이 자율적으로 재조정하기로 합의했다. 2일 한일, 조흥, 상업, 제일, 서울신탁, 신한, 한미등 7개시중은행 관계자들은 금리자유화에 다른 실무접촉을 갖고 대출금리자유화에 따른 세부적용금리를 연11.0%-13.0%로 합의했다. 기업별차등금리는 은행에 대한 수지기여도보다는 기업체 종합평가점수를기준으로하되 한은의 재할인비율등 자금조달비용을 참고로 5단계로 적용키로했는데 대출금리가 가장 낮은 연11.0%의 우대금리는 종합평점80%이상유망중소기업 중소기업의 무역어음대출 및 수출산업설비자금 중소기업적격할인어음등인데 각은행별로 20-30개기업이 최우량기업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계자금 대출금리는 프라임레이트에 1.3포인트를 가산한 연12.5%로 일률적용키로 했다. 또 기존대출금에 대해서는 재약정하거나 개서할때 금리를 조정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단자업계는 최근의 시중자금사정이 호전되어 예상여신금리가 통화안정증권수익률에 0.1-1.0%를 더한 연14.5-15.0%선이 될것으로 보고있다. 이는 지금까지의 단자업계 여신금리보다 1.5-2.0%포인트정도 낮은 수준이다. 이와함께 기업신용등급은 3단계로 축소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기업고객을유치하며 차등금리를 적용, 매출을 원활하게하는 방안도 검표하고 있다. 금융계는 금리자유화가 시행된 후 6개월정도가 경과하면 차등금리적용에대한 운용기술이 정착될 것으로 보고 89년 하반기부터는 프라임레이트를 다시 조정하는 한편 차등금리도 세분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