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나타 미국서 심한 경쟁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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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2일 현대 중형승용차 소나타의 미국진출은 엑셀에 비해 훨씬 심한 경쟁을 겪게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소나타의 미국진출 성패가 현대자동차의 장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2.4리터의 엔진용량을 가진 5인승 가족용 승용차인 쏘나타는 미국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도요타의 캠리, 혼다의 에코드, 시보레의캐벌리어, 포드의 템포등과의 경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들회사들이 가족용 승용차의 최하수준인 이들 부문에서의 경쟁을 포기할 의사가 없기때문에 엑셀의 경우보다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소형차인 엑셀은 일본자동차회사들이 엔고와 쿼타때문에 대미수출차종을 소형차에서 보다 크고 값비싼 차로 전환하고있는 마당에 미국에 진출, 소형차시장에 손쉽게 파고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타임스는 쏘나타가 캐나다에는 10월17일 공식적으로 소개됐으나 미국에는11월말이나 12월초에 소개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현대는 쏘나타의 미국판매에 앞서 캐나다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반응을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임스는 쏘나타와 엑셀이 미쓰비시자동차의 디자인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수입차종에 비해 기술적으로 뛰어난 점은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현대는 다시 저렴한 가격을 주요장점으로 내세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파워 스티어링, 유리창의 먼지 서리제거장치, 라디오 카셋장치등을 가진 쏘나타 GL의 미국내 기본 시판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캐나다에서는 1만2,990캐나다달러(미화 1만800달러)에 팔리고있다고 말하고 이가격은 혼다나 도요타의 동급모델에 비해 3,000달러가 싼 가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