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회사 모두 적자경영, 계약실적 부진 자본잠식상태

지난 4월 처음 설립돼 영업을 개시한 국내투자자문회사들이 모두 자문계약실적이 크게 부진, 적자경영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재무부에 등록, 영업을 하고있는 25개 투자자문회사들은 첫 사업연도(88.4-89.3)의 상반기말인 지난 9월말 현재 투자자문계약실적이 총 6,030억원규모(코리아펀드 및 코리아유러펀드분 포함)에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투자자문사들의 현재규모로 보아 최소한 적자를 면할 수 있는 계약자산이 사당 평균 700억-800억원, 25개사 전체로는 1조8,000억원인데비해 크게부족한 규모이다. 더욱이 9월말 계약실적에서 코리아펀드91,900억원)와 유러펀드(560억원)분을 제외하면 순수신규게약고는 3,570억원 정도로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한 계약고에 턱없이 미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해외펀드는 자문수수료가 연간 순자산액의 0.08-0.2875%로 국내 자금에 대한 수수료 0.3-1%에 비해 크게 낮아 금액만 컸지 실속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자본금 10억원규모로 출발한 대부분의 투자자문사들은 지난 상반기중 모두 사당 2억-3억원의 적자를 기록, 자본잠식상태에 있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