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전자파 흡수용 플래스틱 시판

코오롱(대표 이상철)은 각종 전기 및 전자기기로부터 방출돼 주변의 다른 기기에 영향을 미치는 전자파를 흡수 제거시키는 엔지니어링 플래스틱을개발, 경북 구미에 연산 5,000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슛퍼텍(Supertect)"이라는 상품명으로 시판에 나섰다. 코오롱이 이번에 개발한 전자파 차폐용엔지니어링플래스틱은 수지에 특수한 전도성물질을 첨가해 전기전도성을 갖도록 함으로써 1차 성형만으로 제품제조가 가능하고 뛰어난 내구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자파는 전기 전자기기의 케이스(하우징)가 금속에서 플래스틱으로 대체되면서 발생한 문제로 일반플래스틱은 전기전도성을 갖지 못해 이들 기기에서 방출된 전자파가 주변의 다른 기기작동이나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된다. 따라서 각종 전자기기 고장의 상당부분이 이러한 전자파에 의해 일어나는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전자파차페를 위해 차폐물질을 외국으로부터 수입, 플래스틱 케이스에 코팅처리하는 방법을 주로 활용했으나 가격부담이 크고 차폐특성이 불완전한 문제점이 있었다. 새로 개발된 전자파차폐플래스틱의 전자파폐차효과는 기존 방법에 비해 2배이상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은 지난 85년부터 총6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이 재료를 개발했으며이로써 연간 2,000만달러규모의 수입대체 및 수출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