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방설비 84%이상 낡아 23개 대기업조사 18%는 20년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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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면방 설비의 84%이상이 감가상각 연한을 넘긴 노후설비로 밝혀져 생산성향상과 품질고급화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방적협회가 지난 9월말 기준으로 조사한 면방시설 실태조사에 따르면충남방적과 (주)대농 등 23개 면방 대기업들이 보유한 정방기는 모두 358만9,724추로 이중 저가 태번수 제조에 사용되는 공기정방기 3만7,764추를 제외한 일반정방기 355만1,960추중 84.1%인 298만6,084추가 감가상각연한을 넘긴10년이상의 노후기계로 밝혀졌다. 특히 국내면방업계 보유 정방기중 20년이상을 넘겨 폐품이 다된설비도 17.6%인 61만7,057추에 달해 면방설비의 노후도가 극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면방업체들이 보유한 직기류 2만7,791대중 혁신 셔틀리스직기 3,449대를 제외한 2만4,342대의 일반직기중 감가연한을 넘긴 10년이상된 노후직기가전체의 87.8%인 2만1,381대에 달해 면방 제직 설비 역시 대부분 제기능을 기대하기 어려운 노후설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면방업계는 원화절상과 임금상승등에 대처해 고부가가치 제품개발과 생산성향상을 추진중이나 방적 및 제직설비가 이같이 노후화됨에 따라 수율이 계속 떨어지고 품질향상 노력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국제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실정으로 생산설비현대화를 위한 시설투자확대가 시급한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