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유통배송센터 대형업체에 6만여평 분양

경기도 용인군 수지면에 들어설 국내 최초의 대단위 유통배송센터는 전체부지 8만여평 가운데 6만3,000여평은 주로 대형 유통업체에 분양되고 나머지 부지에는 공동배송을 위한 건물을 지어 영세 유통업체들에게 임대될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슈퍼체인협회 및 전국연쇄사업자협회 산하 입주희망업체들은 3일 상공부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배송센터 건립을 위해 별도의 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별도의 법인은 부지를 분양받는 업체들이 분양면적 1필지(1,500평)당 1억5,000만원을 출자, 모두 63억원을 자본금으로 하는 주식회사로 출발할 예정인데 슈퍼체인협회와 연쇄사업자협회에서 각각 5명씩의 대표를 선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올 연말까지 준비작업을 거쳐 내년초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칭 주식회사 한국유통배송센터는 내년 상반기중 부지매입을 마무리하고상반기부터 단지조성공사에 들어갈 예정인데 분양되고 남은 부지에는 연건평 2만1,000평규모의 배송건물을 건설, 영세사업자들에게 임대해 한국유통배송센터가 계속 운영과 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유통업체 가운데 공동배송센터 부지분양 신청현황을 보면 한양유통, 미도파, 뉴코아, 코스코등 5개업체가 각각 6,000평의 부지를 분양신청하는등 슈퍼체인업계에서 13개업체, 연쇄업계에서 18개업체등 모두 31개 업체가 분양을 신청했다. 한편 상공부는 이 배송센터 건립을위해 내년에 20억원, 90년과 91년에 각각 50억원등 모두 120억원의 유통근대화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