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대한 특혜관세 연장 양국각료회담뒤 최종결정예정

일본대장성은 한국에 대해 내년 4월부터 시작되는 89회계연도이후 최소한 2년간 특혜관세 혜택을 계속 제공키로 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대장성 관리들이 3일 밝혔다. 관리들은 대장성이 가까운 장래에 동경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일정기각료회담에서 이문제에 관한 한국측의 희망을 확인한뒤 일본정부의 최종 입장을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현행 특혜관세제도하에 한국과 다른 128개 개발도상국가들로부터수입되는 77개농수산품목에 대해 10-100%까지 수입관세를 감면해주고 있다. 또한 이들 국가들로부터 수입되는 대부분의 공산품에 대해서도 관세가 부과되지 않고 있다. 대장성 관리들은 일본이 한국과의 교역에서 막대한 무역흑자를 거두고 있어 수입을 늘릴 필요가 있기 때문에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고 있는 한국에대해 계속 특혜관세 헤택을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대장성이 한국에 대한 특혜관세 혜택을 오는 91년3월까지 연장키로 결정한뒤 그때 가서 차후의 정책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