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 부정/비리 의법처리"...노대통령 민정개편대회서 치사
입력
수정
민정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4일 "우리는 현재 문제가 되고있는 5공화국에 있어서의 부정이나 비리에 대해 그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노력을더욱 더 적극적으로 기울여 나가야 하겠으며 그 결과 비리나 부정으로 분명하게 밝혀지는 사실에 대해서는 법치주의의 원칙과 기준에 따라 상응한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상오 서울 노원을 지구당개편대회에 보낸 치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비리나 부정을 은폐하거나 임시모면을 꾀하는 것은 가능할일도 아니고 또 역사를 올바로 발전시키는 길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그러나 "다만 한가지 유의할 것은 이 모든 과정이 정치적보복의 차원에서 진행되어서는 결코 안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인류화합의 제전인 올림픽의 유치와 준비, 그리고 물가안정을 포함한 제5공화국의 객관적인 기록은 평가해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이러한 성취의 역사를 소중히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민주당 중앙정치연수원에서 열린 서울 노원을지구당개편대회는 박은태미주산업회장을 새 위원장으로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