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풍 농작물에 어민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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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만의 좋은 날씨로 농작물은 대풍을 이룬 반면 수산물은 태풍 한번이 없이 가뭄이 계속되면서 바닷물의 온도가 계속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소금기가 예년보다 많아 제대로 어장이 형성되지 않으면서 어민들이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우렁쉥이, 피조개, 바지락등 양식수산물은 바닷물의 온도가 예년보다높아 제대로 성장하지 않고 있을뿐 아니라 각종 병해의 발생은 물론 불가사리피해등이 급증하고 있다. 4일 수산청에 따르면 올해 해황이 동해와 남해의 경우 수온이 예년보다 1-4도가 높고 염분도 0.1-1.4%가 많아 명태, 멸치,정어리등의 어장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 이는 올해 태풍이 없었고 비가 제대로 내리지 않아 육지의 각종 양분이 바다로 공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냉수성 어족인 명태는 바닷물이 따뜻해 북쪽에서 내려오지 않고있으며 멸치는 난류의 강세로 연안수역에 고수온이 지속되면서 어군이 분산돼 어획량이 극히 부진한 상태에 있다. 또 굴, 피조개, 우렁쉥이, 바지락등은 양식장이 밀집되어 있어 그만큼 영양분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어 폐사되는 경우가 많고 살아남은 것도 성장속도가 더뎌 상품으로서 가치를 잃고 있으며 그나마 불가사리등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수산청은 이같이 어업생산량의 부진에따라 합동지도반을 편성,어민지도를보다 강화하는 한편 어획상황을 정기적으로 분석해 생산량이 예년보다 극히부진할 때는 취로사업 등 자체지원대책을 수립하고 피해어민의 생계대책도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