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중 총통화증가율 17.7%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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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중에는 예상외로 통화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져 총통화(시중현금+은행에금) 증가율은 올들어 가장 낮은 17.7%를 나타냈다. 4일 한은이 밝힌 10월중 통화동향에 따르면 지난8월에 19.6%, 9월에 18.6%를 각각 나타냈던 총통화증가율(평균잔액기준)은 10월에 다시 17.7%를 기록, 올들어 처음으로 연중억제목표선인 18%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10월중의 총통화증가율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밑돌게 된것은 민간쪽의 자금방출규모가 예상보다 컸으나 정부에서 월말에3억2,600만달러의 공공차관을 집중 상환함에 따라 해외부문에서 풀려나간 돈이 그만큼 적어졌기때문이다. 한은은 당초 10월중에 해외부문에서 8,000억원가량이 풀려나가 월중 총통화증가율이 20%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해외부문의 통화증발규모는 4,608억원으로 올들어 가장 적었다. 해외부문외에 정부부문에서도 부가가치세징수에 따른 세수증대로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도는 1조4,297억원을 환수했다. 그러나 민간부문에서는 부가가치세납부를 위한 자금수요의 증가로 당초예상했던 8,000억-9,000억원보다 많은 1조1.036억원의 자금이 풀려나갔다. 한은은 11월중에는 해외부문에서 무역수지흑자폭 축소에따라 6,000억원가량 공급되는데 그칠 것이지만 민간부문에서 5,000억-6,000억원 정부부문에서 추곡수매자금 방출과 관련, 7,000억원정도가 각각 풀려나갈 것으로 보여 월중 총통화증가율은 19%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10월중에는 통안증권을 신규발행하지 않은 가운데 만기도래분1조500억원중 3,776억원을 현금상환하는등 제2금융권에 통안증권이 배정되지 않았던데 힘입어 각종 채권의 유통수익률이 9월보다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