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외상거래량 급증

전체 주식거래량의 4분의 1이상이 신용융자에 의한 것일 정도로 최근주식외상거래가 극성을 보이고 있다. 신용융자잔고가 1억주에 육박하고있는 가운데서도 신용을 활용, 주식을사들이는 투자자들이 계속 늘어나 3일(결제일기준)에는 증시전체 주식거래량의 26.7%에 달하는 230만주의 신용융자가 이뤄졌다. 이에따라 이날 신용거래가능종목의 거래량가운데 신규신용공여수량이 차 지하는 비율인 신용공여비율은 39.2%로 증시사상 가장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거래가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졌던 지난달하순에는 하루 신용공여규모가 500만주를 넘어서기도 했었다. 최근 주식을 사들인후 매수대금을 제때 납입하지 않아 발생하는 미수금도 증가추세를 보이고있고 또 전체주식거래량가운데 15%정도가 기관투자가 매입물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외상거래 비중은 더욱높아지게 된다. 이처럼 신용융자등 주식외상거래가 크게 늘어나고있는 것은 앞으로의 주식시장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기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최근 자금사정이 괜찮은 까닭으로 증권회사들이 별다른 제한없이 신용융자를 계속해주고있는 것도 외상거래가 크게 늘어나는 또다른 요인으로작용하고있다. 이처럼 신용융자가 활발하게 이뤄짐에 따라 이미 종목별 융자한도가 초과됐거나 거의 육박, 더이상 신용거래가 어려운 종목도 20여개를 넘어서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