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처리 여론따라"...야권 재산헌납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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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민정 공화등 야3당은 전두환 전대통령의 처리문제에 대해 학생재야의 비판여론이 높아짐에 따라 기존의 비리진상규명 정치보복반대의입장에서 보다 강경한 대처로의 변화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김대중 평민당총재는 기존의 5공비리진상규명/ 대국민사죄/재산반납/정치보복반대입장외에 광주사태시 발포최고책임자도 전두환씨이고 전씨처리문제도 국민여론을 좇아 처리하겠다고 밝혔으며 김영삼 민주당총재는 진상규명/대국민사죄/재산반납/낙향/국민심판대기입장에 국민심판부분을 강조하기 시작했고 김종필 공화당총재 역시 선사죄/부정축재재산헌납등의입장을 보다 분명하고 강도있게 밝혔다. 김평민당총재는 5일 대구 협성고체육관에서의 강연과 4일하오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두환씨에 대한 처리문제는 국회특위에서 공개적으로 5공비리의 진상이 규명된뒤 국민여론을 좇아 결정하겠다"고 말하고 "정치상황은 변하는것인만큼 조심스럽게 처리해 나가야하며 내게 중요한 것은 국민여론"이라고 강조했다. 김평민당총재는 전씨의 사죄/부정축재재산헌납을 거듭 촉구하고 "늦었지만 전두환씨와 민정당정권이 각성과 결단을 취하려는데 기대를 갖고 지켜보겠다"면서 노태우대통령이 해결에 앞장서고 민정당도 진상규명의 선두에 나설것을 거듭 촉구했다. 김영삼 민주당총재도 자신이 국회대표연설에서 제시한 대국민사과/재산반납/낙향/국민심판대기의 처리방안은 유효함을 인정하면서도 국민여론의향배도 주시해 탄력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민주당총재는 이와관련, 윤길중 민정당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서도 기존입장에 특별한 변화가 없음을 들어 회의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