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진공보온병 결점많다

제철을 만나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진공보온병이 품질 성능면에서 결점이 많아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최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시중유명백화점 및 유통상가의 2.5리터용량 유리진공보온병과 일본 코끼리표 제품을 비교시험한 결과에 따르면 구조면에서일본제품은 물이 나오는 양수파이프가 본체에 바로 연결 물을 넣을때 윗뚜껑만 열고 바로 넣을 수 있어 편리했으나 국내 3개업체제품은 양수파이프가 본체와 분리되어 불편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내충격성시험에서 제품을 3센티미터 두께 나무판위에서 10센티미터높이로 떨어뜨려 속병의 균열여부를 살펴본 결과 연합유리의 유니버셜보온병이단2회만에 유리병이 부서져 충격에 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보온병의 보온효력시험에서 섭씨95도의 물을 넣고 속마개 및 뚜껑을 막은 다음 24시간후 온도를 측정한 결과 우주보온공업제품이 섭씨73도, 후지카대원전기제품이 섭씨 69도, 연합유리제품이 섭씨64도로 나타나 물의 온도가그대로 보존된다는 제품의 광고와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온병누르개의 성능시험에서는 보온병에 물을 가득넣고 누르개로 물이 더나오지않을때까지 빼낸뒤 속병에 물이 얼마나 남는지 측정한 결과 일본 코끼리표제품은 10밀리리터에 지나지 않았는데 비해 우주보온공업제품이 45밀리리터, 후지카 대원전기제품이 61밀리리터, 연합유리제품은 138밀리리터나 남아있었다. 한편 우주보온공업제품에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자료가되는 제품설명서조차 첨부돼 있지않은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