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정밀, 슈퍼드릴 국산화에 성공

조광정밀(대표 정윤현)은 이제까지 철판등의 구멍을 뚫는데 여러규격의 드릴을 번갈아 사용해야하는 불편을 해소, 드릴하나로 원하는 크기의구멍뚫기 일관작업을 할 수 있는 "슈퍼드릴"을 국산화하는데 국내 처음으로 성공, 양산체제를 갖추고 본격공급에 나섰다. 7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조광정밀은 지난해 4월 드릴의 교체작업없이하나의 드릴로 일관작업을 통해 내경 120mm까지 뚫을 수 있는 드릴의 국산개발에 착수, 최근 이를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 이 슈퍼드릴은 일본의 쇼화,모리시마사의 제품과 같은 모델로 드릴끝부분이 센터드릴, 정삭날, 톱날모양의 황삭날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날들의회전에 의해 일관작업으로 내경 50mm부터 120mm까지 원하는 크기의 구멍을 뚫을 수 있도록한 제품이다. 따라서 이제품은 종래 4-5단계를 거쳐야하는 구멍가공공정을 1단계로줄일 수 있어 가공시간을 단축, 생산성향상을 기할 수 있으며 NC공장기계에도 사용이 적합하기때문에 사용범위가 넓은 점이 특징이다. 또 절삭날뿐 아니라 드릴본체를 하이스강을 사용, 내구성이 뛰어난 이점이 있다. 최근 시제품을 제작해 한국중공업에 납품하는등 품질을 널리 인정받고있다. 이제품은 지난 4일부터 개최된 88창원 및 관련기기전에서도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이에따라 이회사는 경기도 부천시 소사동 공장에 월간 50세트를 생산할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양산에 들어갔다. 이제품의 국내공급은 물론 수출에도 나설 방침인데 최근에는 호주 서독업체들과 구체적인 상담을 추진중이며 연말까지는 선적이 가능할 것으로내다보고 있다. 이회사는 이제품이 일제등에 비해 가격이 3분의1 정도로 저렴하면서도기능면에서는 우수한 것으로 보고 수출을 포함, 초연도에 8억원정도의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설비를 증설해 공급량을늘려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