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류, 내수는 증가...수출은 제자리

종이수요의 꾸준한 증가로 올들어 국내시장규모는 착실하게 커지고있으나 수출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7일 한국제지공업연합회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종이와 탄지류생산량은 269만5,000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7.4%가 늘어난 가운데국내수요도 239만5,000톤으로 18.2%가 증가했으나 수출은 이기간중 27만7,000톤으로 2.7%늘어난데 그쳤다. 이처럼 내수와 수출증가율은 지난85-87년의 연평균증가율인 26%에 비교하면 급격히 줄어든 수치로 종이산업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수출정책이 강구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신문용지가 신문사들의 신/복간과 올림픽증면으로 내수판매량이 25만3,000톤을 기록, 전년동기보다 31.8%가 늘었으나 수출은 1만4,000여톤으로 지난해의 절반수준에 머물렀다. 백상지 아트지등 인쇄용지는 내수가 44만9,000톤으로 이역시 12.4%가불었으나 수출이 8만4,000톤으로 지난해수준을 밑돌았다. 그러나 부가가치가 높은 양면아트지는 6만4,000톤의 수출실적을 보여37.8%가 늘었고 화장지도 물량은 적지만 400여톤을 선적, 80.4%나 증가,새로운 수출유망지종으로 떠올랐다. 한편 종이원료인 화학펄프 생산량은 내수증가를 반영, 17만7,000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3.8% 증가했으며 판매량도 17만3,000톤을 기록, 55.8%가 늘었다.